주가 급락한 제이엘케이, 대표 사과문 게재…의료 AI株 동반 하락

입력 2023-11-13 15:43   수정 2023-11-13 15:47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사진)가 사과문을 게재하며 현직 임원진의 주식 매도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13일 회사 홈페이지에 "현직 비등기 임원 명의의 보유 주식 장내 매도를 미리 인지해 막지 못해 투자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회사의 이명재·강신욱 부사장이 각 24만2500주의 보유주식을 장내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들이 판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3.02%다. 이들은 127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들의 주식 매도를 시작으로 제이엘케이의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한 주 동안 제이엘케이의 주가는 6일 3만150원에서 10일 2만4600원으로 18.4% 내렸다.

13일에도 장 시작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38% 하락한 2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대표는 사과문에서 "주주환원 정책의 대처방안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의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40%를 장내 자사주 매입과 100% 소각을 단행하고자 한다"며 "해당 사안이 이사회를 통과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들이 매각한 48만5000주를 매입 후 소각해 각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주당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아직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현 임원진 전원은 이탈자 없이 당사의 고성장과 미래가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으로 하나돼 세계적인 의료AI 기업을 목표로 주주 여러분의 이익 제고를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주식 매각 임원에 대한 징계나 이들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제이엘케이 주가 하락 여파 등으로 루닛 뷰노 등 다른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주가도 하락했다. 루닛은 5.38% 내린 9만1400원, 뷰노는 9.67% 내린 3만3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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